‘여관 살인’ 용의자 숨진채 발견

<속보> 지난 12일 남양주시 화도읍 A여관에서 발생한 이모씨(47·여) 사망사건과 관련(본보 15일자 4면) 유력한 용의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공설운동장 부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박모씨(48)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동이 오랫동안 켜져 있어 가보니 박씨가 숨져 있었다”는 주민 김모씨(51)의 진술과 숨진 박씨 주변에 제초제병이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미뤄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박씨는 2년전부터 동거해오던 이씨가 지난해 가출한 뒤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는 것을 알고 지난 12일 이씨를 여관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달아나 자신도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숨진 여관에 있던 캔맥주에서 발견된 지문과 혈액 등이 박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미뤄 박씨를 살인범으로 보고 피묻은 옷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g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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