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창’ 오늘 맞대결

‘공격축구’ 수원-성남 양보없는 한판 각각 스리톱 내세워 선두권 진입 경쟁

‘공격축구’의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5일 오후 7시 성남 분당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구 ‘프로축구 명가’ 수원-성남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에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후기리그 선두권 진입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후기리그 3위에 올라 있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3승2무1패·승점 11)으로서는 선두 부천 SK(4승1무1패·승점 13)와 승점 2에 불과해 이날 성남을 꺾을 경우 선두 진입도 바라볼만 하다.

수원은 성남전에 김동현, 안효연, 김대의 스리톱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진우, 송종국, 이병근 등으로 하여금 이들의 뒤를 바치게하며 박건하-마토-곽희주-조원희로 짜여진 수비진도 성남의 예봉을 꺾겠다는 각오.

반면 지난 2일 대구 FC전에서 일격을 당해 선두에서 일약 4위로 추락한 성남(3승1무1패·승점 10) 역시 두두-김도훈-모따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수원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양팀의 대결은 성남에서 이적한 수원의 ‘폭주기관차’ 김대의와 역시 수원에서 올 전기리그 말을 갈아탄 ‘꾀돌이’ 게임메이커 김두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일격을 다짐하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후기 1위인 부천 SK와 전·후기 통합 순위 선두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인다.

‘짠물축구’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과 역시 정교한 조직력과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은 팀컬러가 엇비슷해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수비에 역점을 둔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부천은 최철우-고기구 등 국내파 골잡이들의 활약이 변수이고, 인천은 서동원, 셀미르, 라돈치치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팀 모두 걸출한 스트라이커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어느 팀이 웃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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