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김포문화예술제가 시민들의 아쉬움속에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번에 개최된 문화예술제는 여느해와는 달리 풍성한 가운데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는 풀어 주었다는 평가다.
사우문화체육광장은 예술제가 열리기 전까지 주차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곳에서 예술제를 연다는 것은 무리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짧은 공기에 무대시설과 1천여평 이상의 바닥에 돌판을 깔고 주위에 조경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사기간 중에 비까지 내려 공정에 차질을 빚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해당 공무원들의 밤낮 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상황이 반전됐다는 지적이다. 한 간부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공사를 독려하다 과로로 쓰러질뻔 했다는 전언이다.
예술제의 막이 오른 지난달 30일 첫째날은 비가 와 중요한 가장행렬이 취소 되었다. 개막식도 문화체육광장이 아닌 시민회관으로 옮겨 치러졌다. 자칫 비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한 행사는 그동안 예술단체들이 준비한 노력들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둘째날부터는 색다른 문화 예술행사가 선을보여 문화체육광장은 손에 손을 잡은 가족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특히 각종 문화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수준높은 의식수준은 자긍심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각 예술단체에서 준비한 모든 공연들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은 즐거움에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폐막식에서 김포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열린음악회로 들려준 공연은 광장을 가득메운 1만여 시민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여론이다.
아무튼 이번 예술제는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가다. 특히 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준것이 큰 성과라는 것이다.예술제 성공으로 시가 문화의 사각지대라는 오명도 벗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제를 주최한 시는 물론 이를 주관한 문화원과 각예술단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승환기자 lsh@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