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유도·농구 등 전통 메달밭 올해도 강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이 12일 장도에 오르는 가운데 ‘효자종목’ 육상, 유도, 농구, 탁구, 볼링 등 종목들이 연패 사냥과 4연패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14연패에 도전하는 육상은 고등부의 강세를 앞세워 연승행진을 자신하고 있다.
육상은 여고부 단거리 ‘쌍두마차’인 이지은(고양 화정고), 박차누리(경기체고)가 나란히 3관왕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금메달 20개 안팎에 7천500점이상의 득점을 노리고 있다.
또 7연패를 메칠 기세인 유도는 초강세의 남녀 대학부와 고등부로 일반부의 열세를 만회하며 15개 정도의 금메달과 3천300여점을 득점, 정상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5연패 사냥에 나서는 농구는 여고부에서 수원여고가 사실상의 결승전인 삼천포여고만 누르면 남녀 고등부 동반 우승을 기대할 수 있고, 남녀 일반부의 경우는 한 차례씩 고비를 넘길 경우 메달 획득이 무난해 역시 5연패 달성이 기대된다.
4연패 스매싱에 나설 탁구는 남녀 고등부와 대학부 등 고른 전력을 앞세워 사상 첫 4연속 우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배구 역시 남녀 고등부와 대학부, 열반부의 강세 속에 2연패 달성이 유력시 되고있다.
볼링도 지난 해 4관왕인 황선옥(송탄여고)을 앞세운 여고부와 남고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남녀 실업팀인 의왕시청, 평택시청이 뒷받침해 준다면 2연패도 문제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검도도 고등부와 대학부가 막강 전력을 갖춘데다 대진운도 무난한 편이어서 2연패에 도전하고 정구, 양궁 역시 지난 해 어렵게 탈환한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전력이 강화된 카누와 조정, 골프, 인라인롤러, 역도, 사격 등도 정상을 되찾겠다며 마지막 전력 담금질을 통해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상위권에 머물고 있음에도 ‘영원한 맞수’ 서울에 크게 뒤져있는 수영과 체조, 수중 등의 열세를 얼마나 만회하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대진운이 좋지 않은 테니스, 배드민턴, 펜싱, 하키 등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도 4연패 달성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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