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250여점 전시
“세계 인형들을 만나러 평촌에 오세요”
오랜 옛날부터 인형은 인간의 생활과 함께 했다. 재해나 질병을 막는 주술적인 도구의 하나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인형나라 여행전’이 다음달 6일까지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인형 250여점을 선보이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꾸며진다.
전시된 인형은 세계 각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인형과 공연용 인형, 만화속 캐릭터 등이다.
루마니아의 앙증맞은 산적인형과 일본 농부의 모습, 빗자루를 탄 불가리아의 마귀할멈도 선보인다.
연극과 인형극에 등장하는 공연용 인형은 좀 더 눈길을 끈다. 공연을 위해 좀더 과장된 모습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스페인의 그림자 인형과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손잡이 인형이 눈에 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같은 동화와 만화 캐릭터들도 등장하며 마릴린 먼로 등을 실제 크기로 만든 왁스인형과 도자기로 만든 세라믹인형 등 다양하다.
한편 동화 캐릭터 인형을 머리에 쓰거나, 인테리어 소품을 배경으로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강민경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꿈과 동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인형의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각종 인형을 통해 세계의 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며, 꿈과 동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1)389-5252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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