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건축미… 미래지향적 공간활용 ‘눈길’
▲(1)대상/군포시 청소년 수련관(설계자:㈜사간건축사사무소, 시공자:한동건설㈜)-비주거부문
▲(2)금상/의정부 정보도서관 겸 의회청사
▲(3)은상/경기북부 아동 일시보호소 및 의정부 영아원-주거부문
▲(4)은상/용인구갈 강남마을 써미트빌
미래를 바라본 설계와 시공을 통한 노력의 결실이 건축미학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제10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공모전에서 군포시 금정동에 건립된 ‘군포시 청소년수련관’이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간건축사사무소(대표 최낙진)가 설계하고 한동건설㈜이 시공한 군포시 청소년수련관은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도시맥락에 대한 이해와 도심지에서 청소년 사회교육에 대한 역할이라는 두가지 측면이 설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건물은 도시가로 방향으로 두개의 켜를 가지고, 후면부는 가로방향의 수평적 매스로서 수련관의 주요 기능실이 배치되는 한편, 전면부는 오브제적 성격의 매스가 도시공원과의 연계를 가지는 개방 공간적 성격의 기능요소가 가미되는 등 도시공간체계에 순응하고 있다.
이같은 건물의 독특한 특성은 건축문화상 심사위원들로부터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다양한 청소년 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여가선용을 위해 계획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운용 프로그램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다목적 공간 계획에다 3, 4층에 ‘하늘정원’이라는 중정을 설치, 건물 중심부에 채광 및 환기 등을 해결하고 옥외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공간창출에 대한 노력이 엿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동건설 신동화 본부장은 “이 건물의 특징은 도시맥락적 특성과 다양한 공간활용을 통해 청소년수련관의 상징성을 부여했다”며 “도시공원 및 도시에 활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비주거부문 금상은 코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우신건설이 시공한 ‘의정부 정보도서관 겸 의회청사’가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시의회 청사는 독립적으로 위치하거나 단일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이 건물은 각층별로 문화교실, 시청각실, 도서관 열람실, 문헌정보실을 자리잡게 해 의회의 권위적 모습을 탈피해 시민과 함께 한다는 정서를 갖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비주거부문 은상에는 아동을 일시적으로 위탁보호하는 시설로서 채광, 통풍, 계단 등 세심한 부분까지 이용자들에 걸맞게한 ‘경기 북부 아동 일시보호소 및 의정부 영아원’이 수상했으며, 동상은 ‘양평군 옥천 면사무소’, ‘딸기 테마파크’, ‘성민유치원’ 등이 받았다.
주거부문에선 경기지방공사가 시행한 용인구갈 강남마을 써미트빌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용인시 기흥읍 구갈3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로 ㈜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가 설계했으며 풍림산업㈜가 시공했다.
또한 주거부문 은상은 의왕시 학익동에 위치한 박찬유씨의 ‘학의제’가 받았다. 이건물은 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와 (주)종합건축사무소 열린네트워크가 설계했다.
이와함께 계획작품 부문에는 성균관대 이현구씨의 ‘The Inner City’(상하이 역사문화지구 변화의 시작점’이 대상을 수상했고, 금상에는 수원대학교 이남현씨 등 2명이 제출한 ‘Human layer’가 선정됐다.
또 은상에는 안산1대의 김현수씨 등 2명의 ‘신촌다주상가 리모델링’ 등 3점이, 동상은 ‘화성 멀티컴프렉스’등 5작품이 선정됐다.
이완희 도 주택과장은 “이번에 접수한 후보작들이 각각 독특한 건축미를 지녀 수상작 선정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공간활용을 통한 건축설계의 노력은 건축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시상식은 28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장 1층에서 작품전시회와 함께 개최됐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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