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맨발의 청춘' 조기 종영할 듯

MBC 일일드라마 '맨발의 청춘'(극본 조소혜, 연출 권이상)이 결국 조기 종영될 것으로 보인다.

'굳세어라 금순아' 후속으로 10월3일 첫 방송된 '맨발의 청춘'은 1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로 경쟁작인 KBS 1TV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뒤처져왔다.

이에 MBC와 제작사인 이관희프로덕션은 11월 말까지 지켜본 뒤 시청률 상승이 없으면 일찍 막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별다른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조기 종영으로 가닥을 잡은 것.

'맨발의 청춘'의 장근수 CP는 21일 "이번 주까지 추이를 지켜보고 시청률 회복이 안 되면 어쩔 수 없다"면서 "일말의 기대가 있지만 경쟁 드라마와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고 조기 종영 방침을 시사했다.

이로써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굳세어라 금순아' 후속으로 주목받으며 출발했던 '맨발의 청춘'은 최악의 운명을 맞게 됐다.

한편 후속으로는 여고생과 대학 복학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홈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가제, 극본 정현정)가 준비 중이다. '12월의 열대야'와 '변호사들'의 이태곤 PD가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는 내년 1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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