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는 정보화, 문화, 지방분권화 등이다. 특히 정보화나 문화는 정보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문화정보화가 공식적으로 90년대 후반에 시작됐지만 놀라운 수준의 축적기술이나 서비스방식 등으로 지금 그 풍요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본다. 문화정보화는 문화서비스의 양적인 증대는 물론 질적인 성장을 약속한다. 문화서비스는 이제 유통업계는 물론 공공 문화예술기관으로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 지방 박물관은 야간무료 개관을 실시하고, 어느 기관은 고객을 위한 문화서비스 공공기관으로 거듭 나기 위해 고객참여 서비스나 고객눈높이 서비스 등을 추진하겠다는 기사가 나오는 현실이다. 이처럼 문화서비스는 사회 전반적인 추세로 서비스업계에서 더 확대 재생산돼 수요자 중심 또는 고객 중심의 문화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서비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문화정보화는 수요자 중심, 정보 이용의 평등성, 지역 및 공간의 상호소통, 인터넷의 활성화, 웹서비스와 연계, 정보디지털화로 인한 다양한 활용가능성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지역 경쟁력도 높이고 문화서비스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된다. 좀 확대해 다른 나라 문화정보망 활용도 대부분 정보의 접근 편의성과 참여 등을 유도하고 기구간 네트워크,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커뮤니케이션 교환, 정보의 디지털화 등을 꾀하고 있다. 이런 문화정보화로 특정한 공간 혹은 특정한 사람의 정보만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정보로 존재하며 정보의 통합관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현재 부천문화재단의 부천 문화예술정보도서관 다감은 문화예술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부천문화예술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채널을 마련, 진행하고 있다. 부천 문화예술정보도서관 다감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지역 문화예술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 지난달 현재 예술인 672명, 문화단체 21건 등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부천 문화예술 데이터 베이스 구축의 계기는 부천 문화예술자료 축적,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서비스 부재, 예술과 관련된 인프라 연계, 다양하고 체계화된 문화예술정보 서비스 등의 필요에 의해서였다. 지역사회 문화예술 정보화사업은 지역 예술인들에겐 지역 예술정보 및 메일링 서비스, 소식지 발간, 지역문화단체들에겐 공간 무료 대관이나 동아리 지원, 자료의 자문활동이나 자료 위탁 등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겐 매월 1차례 진행하는 ‘토요미디어감상’, 연 1차례 심포지엄, 기타 음반이나 도서추천 서비스, 아트멘토 감상석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문화관광부의 문화정보 통합검색사이트와 문화예술 종합정보시스템 외 네이버, 엠파스, 다음, 야후 등의 포털사이트에 등록해 문화예술정보를 광범위하게 제공하고 있어 폭넓게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고 있다. 앞으로 부천 문화예술정보도서관 다감은 문화예술의 전문 도서관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전문화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며 지역문화기반 시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정보센터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박 두 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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