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방송 3사의 가요대상을 휩쓴 가수 김종국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종국은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최근 녹화에서 "10년 전 어머니가 아들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몰래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며 "그 이후 어머니에게 애틋한 마음이 생겼고 무엇이든 어머니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앨범을 내고 첫 방송을 앞둔 아들에게 혹여 마음의 짐이 될까봐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 결과도 알리지 않고 수술도 몰래 받았던 것.
첫 솔로 앨범의 부진으로 2년6개월간 공백기를 보냈던 김종국은 "운동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비디오와 만화책을 빌리러 산책을 하면서 정을 키웠다"면서 "나는 부모님에게 아들보다는 딸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1995년 그룹 '터보'를 결성해 활동하다 솔로로 데뷔한 뒤 공백기를 거쳐 정상의 자리에 이르게 된 과정을 들려주며 "방송 3사 대상을 받고 나니 책임감이 생겼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마음가짐도 밝혔다.
이날 녹화분은 4일 오전 9시30분에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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