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생활 속 작은 변화부터

혁신(Innovation). 최근 정부의 혁신사례 발표대회를 통해 정보화, 환경, 복지분야 등에서 눈에 띄는 혁신과제들이 발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한해는 남양주시 만큼 많은 혁신과제를 이뤄낸 자치단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양주의 지난 한해는 온갖 혁신과제를 실천한 해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혁신경진대회는 물론 혁신과 관련된 모든 대회에 참석할 정도로 혁신과제가 넘쳐 났으며 혁신과 관련된 상을 빠지지 않고 받았다. 무엇보다 “혁신은 거창한 게 아니라 생활의 변화를 꾀하는 작은 것도 혁신 아니냐”는 한 고위 공무원의 말처럼 대회에 참석하거나 상을 수상하는 것 말고도 많은 혁신들이 있었다.

시가 추진해 오던 우량상토 지원사업이 경기도의 특색사업으로 진행돼 더 많은 농가에 혜택을 주게 된 것은 물론 신규 공무원의 반짝 아이디어에서 개발된 작은 프로그램 하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특히 세계 최고, 국내 최초 등의 수식어가 붙는 각종 시책들이 많았다. 이같은 혁신들은 결코 거창한 게 아니었다. 주변을 좀더 주의깊게 관찰한 결과일뿐이었다.

이광길 시장도 혁신에 한몫했다. 시골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한방에 해소해줬다. 버스승강장을 지붕과 투명벽으로 제작, 사람이 들어가면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열풍기가 작동되도록 조치했고 여름에는 자동으로 선풍기가 돌아 가도록 개선했다.

이처럼 신규 공무원부터 시장에 이르기까지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작은 변화의 움직임이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지난해만 같아라’. 지금까지 지난해만큼 일복이 터지는 해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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