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식물로 봄맞이

팔손이·호접란… 우리 집 ‘식물’ 청정기

날씨가 풀렸다고 하지만 저녁에는 옷깃을 여밀만큼 추위가 엄습한다. 찬바람 들세라 꼭꼭 닫아 둔 창문. 자연히 실내공기의 순환이 어려운 조건이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기능성 식물’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 침실이나 화장실 등 공간별로 유용한 식물을 알아본다.

▲침실= 오염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식물을 배치하는 게 유용하다. 오염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겨울철 식물로는 호접란이 대표적이다. 호접란은 뿌리가 굵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꽃이 계속 피어 침실을 화사하게 연출해 준다. 네프로레피스는 숙면을 도와준다. 네프로레피스는 실내가 건조하면 잎끝이 마르므로 스프레이를 자주 해줘야 한다.

▲주방= 음이온이 나오는 팔손이를 심어 창가에 놓으면 좋다. 팔손이는 추위와 음지에도 강해 겨울철 식물로 제격이다.

▲화장실=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해 주는 테이블야자나 스파티필름, 관음죽 등을 놓으면 좋다. 테이블야자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추위에 약하고 스파티필름 또한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약한 빛에도 꽃이 핀다. 관음죽은 추위에 강하고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식탁= 일산화탄소를 제거해 주는 산호수나 아펠란드라 등을 배치한다. 산호수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다. 평소 스프레이를 자주 해주도록 한다. 아펠란드라는 실내가 건조하면 잎 끝이 마르는만큼 자주 물을 줘야 한다.

▲공부방= 뇌 신경을 자극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허브 종류인 로즈마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피튜니아를 배치한다. 로즈마리는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해주고, 뿌리가 건조하면 쉽게 마르는만큼 가끔 스프레이를 해 습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피튜니아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잎이 얇으므로 물을 자주 줘야 한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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