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의 대표적인 폭력조직이 조직원 이탈문제로 조직간 유혈사태를 빚는 등 긴장감(2월16일자 4면 보도)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을 심사하는 등 조폭관리에 나섰다.
28일 수원중·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원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폭력조직인 남문파와 북문파에 활동성이 강한 20대의 폭력조직원들이 충원되면서 폭력조직의 세대교체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기존 폭력조직 관리체계를 재편·강화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기존관리대상 106명(남문파 64·북문파 42명)에 신규가입추종자 23명(남문파 7·북문파 16), 계보에서 삭제된 조직원 중 재범자 10명(남문파 4·북문파 6)을 심사대상으로 정해 집중 추가관리키로 했다.
또 기존 30~40대 중간보스급은 정기적으로 관리하되 수년에 걸쳐 폭력사태에 연루되지 않는 등 관리필요성이 낮은 조직원은 과감히 계보에서 삭제하고 20대 신규가입자 등 신흥 폭력조직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 5일께 발생한 조직원간 유혈사태가 부산 장례식장 조직폭력배 난입사건처럼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의 동향을 철저히 파악,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폭력조직에 신규 가입하는 10~20대 조직폭력배들의 경우 활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곳곳에서 유혈사태 등 집단폭력을 야기시킬 수 있어 철저한 관리로 국민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최석호기자 sh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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