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별다른 대사나 배경화면 없이 여자 모델의 화장기 없는 얼굴을 클로즈업한 KT 광고(사진 오른쪽)에 출연해 깨끗한 피부를 한껏 뽐냈던 탤런트 유다인. 그녀가 이번엔 ‘깨끗하고 투명한 세상 만들기’를 모토로 내세운 한국수력원자력㈜의 이미지 광고의 모델로 캐스팅돼 다시 ‘클린 이미지’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CF 촬영을 지휘한 ‘박카스 광고’의 김영철 감독은 “햇살 같이 맑고 아이처럼 밝은 아이의 좋은 모습을 담고 있는 모델이다. 투명하고 깨끗한 광고의 이미지에 딱 맞는 모델”이라며 그녀에 대한 많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어 “다른 CF에 등장한 유다인의 이미지와 감성 연기를 눈여겨 보았고, 이번 공익광고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발탁하게 됐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캐스팅 소감을 묻자 유다인은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에서 봉심이 역을 맡은 김원희 선배를 괴롭히는 역을 맡아 봉심이를 사랑하는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많이 받아 속상했다. 공백기 동안 맘고생을 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공익광고도 찍고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 드라마’에 씩씩하고 발랄한 무에타이 고수로 출연도 하니 마음이 한결 밝아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유다인은 광고 촬영이 마냥 즐거웠다고 말하지만, 2월말 진행된 촬영 당시 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는 게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날이 추운데다 비를 거듭 맞으면서 연기를 해야 하는 설정이었기 때문.
전언에 따르면, 촬영 후 “몸은 좀 어떻냐”는 제작진의 연락에 유다인은 “괜찮은데요, 지금 운동하러 가고 있어요”라고 답했단다. 당시 제작진은 상대 배우가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렸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걱정스런 마음에 연락을 취했던 것이라고.
이에 대해 유다인은 “제가 워낙 튼튼한 체질인가봐요. 다음날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라며 특유의 소리없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또 “이번 광고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더많은 관심을 가져야겠구나’하는 자각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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