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술단, 클래식 음악공연

클래식에 취한 밤 아름다운 복사골

부천시립예술단이 제22회 복사골 예술제를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음악회의 첫 곡인 ‘복사골 찬가’는 이오장 시인의 시에 진규영씨의 작곡으로 이번 무대를 위해 위촉된 작품이다. 부천의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한 시에 붙여진 합창곡. 전체구조는 시의 운율과 내용에 따라 3곡으로 구성되며 한국의 민속음악적 분위기가 깔려 있다.

제1곡은 허밍(Humming)을 축으로 흥겨운 리듬과 화음이 퍼지며 테너독창이 성주산 복사골을 노래한다. 제2곡은 소사골 아침안개, 원미동 저녁노을 등 부천 자태들을 표현한다. 여성합창으로 시작돼 다소 고조되다 혼성합창으로 ‘푸른 부천’을 강조하면서 끝맺는다. 제3곡은 타악기 합주를 나타내는 세마치장단의 강한 피아노 전주를 바탕으로 흥겨운 합창이 시작된다. 춘의산 진달래꽃, 까치골 개울가 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아름다운 곳들에 대한 설명들이 흥겨운 가락과 장단으로 신명나게 펼쳐진다.

음악회 전반부는 부천필 코러스의 한국민요, 포크송, 흑인영가 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후반부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영화 음악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삽입곡 ‘Moon River’를 비롯, 영화 ‘대부’의 주제곡인 ‘The Godfather’(대부), 영화 ‘닥터 지바고’의 삽입곡 ‘Lara’s Theme’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날레는 부천필과 부천필 코러스가 함께하는 무대로 오페라 ‘로엔그린’중 ‘3막 전주곡’과 ‘결혼행진곡’, ‘뱃노래’, 오페라 ‘탄호이저’중 ‘노래의 전당’ 등을 함께 한다./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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