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콘서트·마당놀이’ 지역마다 풍성
5월이 가정의 달인 이유는 5일 어린이날과 더불어 어버이날이 있기 때문이다.
8일을 기점으로 도내 공연장들마다 어버이날 기념공연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내리사랑에 견주하면 턱없이 부족한 선물일테지만 그래도 이럴 때 부모님께 오랜만의 휴식을 선사하는 것도 흐뭇하지 않을까.
◇어버이날 기념 효 콘서트 2006
8일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선 내실 있는 효 콘서트가 열린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등이 조우를 꾀하며 연기자이자 소리꾼인 오정해씨가 MC를 맡는다. 1부는 문예회관에 상주하고 있는 세종국악관현악단 무대로 택견예무단과 함께 하는 ‘고구려의 혼’을 비롯, 국악가요 ‘배띄워라’, 명창 신영희의 창과 국악관현악 ‘성주풀이, 흥타령’ 등이 무대에 오른다.
2부는 군포시립여성합창단을 비롯해 국악가수 김용우, ‘남행열차’의 김수희 등이 출연하며 피날레에 ‘효’를 위한 모듬북과 사물놀이 ‘울림’ 등으로 구성지게 마무리된다. 문의(031)390-3501
◇김영임 孝 대공연-부모님께 드리는 소리 ‘회심곡’
매년 이맘때 하나의 트렌드가 돼 버린 김영임 효 콘서트가 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올린다. 흥과 멋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국악뮤지컬을 표방하며 뮤지컬적 요소들은 물론 국악, 퍼포먼스 등이 가미돼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33년동안 소리인생을 걸어온 김씨의 연륜이 부모세대들의 가슴을 어루 만져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한오백년’이나 ‘정선아리랑’ 등 국악들은 물론 ‘회심곡’ 등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 7건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문의(031)783-8000
◇이미자 콘서트
어버이날과는 조금 떨어진 오는 13일 오후 4시와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1959년 열아홉살 ‘열아홉 순정’을 발표하고 노래인생 외길을 걷기 시작한 이씨는 지난 45여년동안 많은 상과 기록 등을 남겼다. 지난 2002년 국내가수로는 처음으로 평양특별공연을 남북 동시 생중계로 성황리에 마쳐 한민족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안산 공연은 이씨의 이러한 숱한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31)481-3838
◇마당놀이 효도공연-강(江)
작품은 강을 따라 펼쳐진다. 강의 시작은 만물의 시작을 의미하며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강을 끼고 발달해 왔다. 강 주변에 모여 사는 이들의 모습을 비추고 강을 거슬러 오르는 이들의 고난, 강을 건너려는 이들의 고통, 강을 떠나려는 이들의 한, 이 모든 것들을 감당하며 그저 흐를뿐인 강을 모티브로 우리 민족 질곡의 역사를 조명한다.
13일 오후 7시30분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 문의(031)538-2938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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