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수도를 따라 세계일주 /3. 영국 런던

◇런던은=영국의 수도 런던은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영국연방의 사실상 중심도시이자 뉴욕, 상하이, 도쿄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도시 가은데 하나이다. 또한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은 1천600㎢의 면적에 8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도시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런던은 영국의 무역, 경제, 정부의 중심인 동시에 유럽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필수 관광지이다. 1888년 런던주가 설치됐고, 99년 시티오브런던을 제외한 지역을 28개의 행정구로 구분, 런던 주청이 관할했다. 런던주는 종래의 런던주 외에 미들섹스, 하트퍼드셔, 에식스, 켄트, 서리 등 각 주의 일부를 포함하며, 수도 경찰관구보다는 좁으나 런던교를 중심으로 반경 약 24㎞, 구 런던주의 약 5배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소호(SOHO)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뉘어 지는데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이곳에 집중돼 있다.

1인당 녹지율이 세계 제일로 꼽힐 만큼 도시 곳곳에서 녹지와 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런던은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특징과 잉글랜드적인 특징이 흥미롭게 복합되어 있어 이색적이며, 특히 왕조시대의 전통적인 의식에서부터 쇼핑, 오락 등 현대적인 낭만을 모두 갖춘 곳이다. 예전의 화려함과 명성이 조금은 쇠퇴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용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국적인 활기가 넘쳐흐르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라고 존슨 박사가 말했듯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런던 인구의 과반수는 광의의 유통부문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나 주변 공장지대에는 기계·직물·시계·전기·약품·플라스틱·식품·담배·인쇄 등의 각종 공업이 성하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자본주의 세계의 중심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후에도, 국제경제에 있어서 런던의 중요성은 시티의 활동에 의한 것이다. 현재도 국제상품시세의 중심이 뉴욕이 아니고 런던에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어떻게 가나=서울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는 5천652마일이고, 소요시간은 11시간 50분이다. 대한항공은 매일, 아시아나는 주 4회 직항 왕복하는 항공 일정이 있다. 인천을 출발해 도착하는 히드로 국제공항은 런던 중심부까지 약 40㎞ 떨어진 지점에 있다.

◇그곳에 가면=전압은 보통 230~240V/50Hz. 통화는 파운드(4월 현재 1파운드 1천687원)이며 시차는 9시간 빠르다. 4월 평균 기온은 5~12도 정도지만 날씨의 변화가 심하므로 항상 우비나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사의 나라답지 않게 지하철 구내, 상점, 백화점등에는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에는 바쁜 사람들은 왼쪽 편을 이용해 걸어 올라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붙어 서도록 한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자동차가 좌측통행을 하므로 길을 건널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줄서는 것이 생활화돼 있기 때문에 항상 질서를 지키도록 하며, 엘리베이터나 버스를 탈 때에는 항상 여성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한다.자료제공 ㈜은동성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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