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에서 ‘문옥이’로 출연중인 이민아가 출산 장면 촬영을 앞두고 인터넷으로 실제 출산 동영상을 보는 등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일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는 장면을 촬영한 이민아는 며칠전 부터 인터넷으로 출산 동영상을 검색, 임산부의 고통과 표정을 몸에 익히며 연습을 거듭했다. 이것도 모자라 촬영 당일에는 예리(왕빛나)에게 “나 좀 꼬집어달라”고 부탁해 종아리에 시퍼런 멍까지 들었다고.
이민아는 “꼬집힐 때는 많이 아팠지만 출산의 고통을 표현하기에는 좋았던것 같다”면서 “평소 문옥을 미워했던 예리가 이 기회에 실컷 꼬집어 복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오는 20일 하늘이시여 방송분에서 문옥은 갑자기 산통을 느끼게 되고, 동춘과 예리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급히 이동한다. 그러나 남편 청하는 촬영때문에 뒤늦게 병원에 도착하고 문옥은 야속한 마음에 청하의 뺨을 힘껏 때린다.
이민아는 “이 장면을 NG없이 가려고 한번에 때렸는데 청하(조연우) 오빠 얼굴이 빨갛게 되더라”면서 “순식간에 촬영장이 웃음바다로 변했다”고 전했다. 당황한 이민아는 계속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조연우는 아픈 표정이 역력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그동안 문옥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가족들도 귀여운 딸의 탄생으로 서서히 문옥에 대한 마음이 누그러지고 집안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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