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발길 잡는 무료전시회

박혜숙·김효희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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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고육현장·미백·오늘전’ 3건 인천문예회관 오는 29일까지

맑은 하늘에 날씨도 좋고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우아~한 문화생활을 즐기러 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무료 전시회들이 한창이다. 작품 감상으로 눈도 높이고 무더위도 쫓아내기에 적격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운영되는 무료 전시회들은 3건.

‘궁민고육현장’전, ‘미객’, ‘오늘전’ 등이 그것이다.

제9회 황해미술제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궁민고육현장’전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학생들의 눈을 통해 본 왜곡된 세상의 현주소를 조명한 전시회로 인천민족미술인협회가 개최해 전국민족미술인협회 작가 작품 20점, 인천민족미술인협회 작가 작품 20여점 등이 중앙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주재환 작가는 신문 사이에 끼어 넣어진 영어교육 영업자료 전단지들을 모아 재구성해 영어교육의 광풍을 표현했다. 정정엽 작가는 신호등의 픽토그램처럼 도식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차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미객’은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여성 작가 5명의 작품들을 1년에 한번씩 전시하는 모임의 이름이다. 끊임없이 예술을 찾아가는 나그네라는 뜻에서 ‘미객’이라고 이름지었다. 벌써 8년째에 접어든 이번 전시회에는 다섯 여인들의 특색있는 서양화들이 모였다.

‘오늘전’은 규방가사라는 이름 아래 모인 전문 여성 작가들이 3년여동안 뒷심을 키우면서 삶의 일상에서 들여다 본 오늘의 시점을 재조명한 전시회다. 한국화와 서양화 두 장르로 나눠졌으며 과거 규방 속의 일을 떠나 오늘날 여인들의 일상 속에 전개되는 삶과 가치관들이 작품들마다 담겨져 있다.

김진희 서양화가는 “‘소리(Sound)’라는 작품은 숲에서 나는 새소리와 고요속에 연상되는 숲과 자연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문의(032)427-8401

/박혜숙·김효희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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