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송죽동지점

은행은 돈 있는 특별한 사람만 드나드는 곳으로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오래 전의 일이다.

이에 비하면 지금의 은행은 대중 창구다. 신용시대가 열리면서 여신도 많아지고 은행거래가 보편화하면서 수신도 많아졌다. 은행 고객의 저축이 늘어 이 돈이 산업자본으로 나가는 것이 건강한 자금의 흐름이다. 이래야 사람사는 사회 형편이 점점 나아진다.

은행통장이 없는 사람이 없다. 하나만도 아니다. 보통 몇 개씩 지녔다. 그중엔 돈이 들어오면 나가기가 바쁜 실속없는 통장도 있지만, 아무튼 통장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행 출입도 잦다. 하다못해 각종 공과금을 내기 위해서도 은행을 가야할 때가 많다. 현대생활은 곧 은행생활이라고 할만큼 은행과 일상의 접촉이 잦다.

은행 또한 참 많다. 어느 은행 할 것 없이 다 고객제일주의다. 이런 가운데 농협(농업협동조합)은 농업을 뿌리로 한 점에서 각별하다. 농협은 농협자금을 ‘민족자본’이라고 한다. 사실은 ‘국민자본’이라고 해야겠지만 그러한 명칭의 K은행이 있어 ‘민족자본’이라고 한 것 같다. 틀린말이 아니다.

농협경기지역본부송죽동지점이 농협중앙회 전국 점포 가운데 최우수 CS컨설팅 점포로 뽑혔다는 본지 보도가 있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고가 전국에서 으뜸인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그러고 보니 들어서면 웬지 좋았던 점포 분위기가 그같은 노력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들 말하는 손님이 많다. 손님마다 일을 챙기는 자세가 먼저 알아서 해주고자 하는 직원들 친절이 한결같다는 것이다. 최민호 지점장은 틈만 나면 손님들 객장 가운데서 돌볼 일을 찾는 시간이 많아 고객이 심지어 지점장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금융개방이 거론될만큼 금융업 또한 무한서비스 시대로 치닫고 있다. 다각적 고객 만족의 추구는 건전한 금융점포로 가고, 건전한 금융점포는 건강한 자금 흐름의 첨병이다. 농협송죽동지점의 최우수 CS컨설팅 점포 선정은 이래서 더 돋보인다.

/ 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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