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여배우 중 한 사람인 스칼렛 요한슨이 나탈리 포트먼과 16세기 영국왕 헨리 8세의 사랑을 다툰다.
18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지의 보도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올 가을 촬영이 시작되는 사극영화 '다른 볼린 여인'(The Other Boleyn Girl)에 캐스팅돼 이미 출연이 확정된 나탈리 포트먼과 에릭 버너와 함께 공연하게 됐다.
필립파 그레고리의 동명 역사소설을 각색하고, 저스틴 채드윅이 메가폰을 잡는 '다른 볼린 여인'은 헨리 8세(에릭 바나)의 사랑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자매의 이야기. 포트먼은 가톨릭이었던 헨리 8세가 영국성공회를 설립하면서 첫 부인과 이혼한 후 두 번째 아내로 맞아들이는 앤 볼린 역을 맡고, 요한슨은 언니인 메리 볼린 역을 맡는다. 결혼 1천일 만에 참수형을 당하는 동생 앤의 명성에 가려 크게 조명받지 않은 메리 는 헨리 8세의 정부 중 한 사람이었다.
올 가을 런던에서 이 영화의 촬영을 시작하는 요한슨은 올 가을에만 세 편의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캐스팅 제의가 쇄도하고 있는 여배우. 우디 앨런 감독의 '특종'(Scoop)이 오는 28일 개봉하는데 이어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검은 다알리아'(The Black Dahlia)가 9월15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위신'(Prestige)이 10월27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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