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의 영화상영관 하이퍼텍 나다가 8월17~25일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개최한다.
나루세 미키오 감독은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더불어 일본 4대 거장으로 손꼽히지만 다른 감독들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1980년대 이후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 에드워드 양, 허우샤오셴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각별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내며 뒤늦게 평가를 받았다.
현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고정된 화면 안에서 간결한 시선 처리를 선호했다. 특히 여성 심리 묘사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본 최초의 해외 진출작인 '아내여, 장미처럼'(1935년)을 비롯해 그의 전성기였던 50년대와 60년대 작품들이 소개된다. 마이니치 영화콩쿠르 감독상 수상작 '밥' '긴자 화장품'(이상 1951년), '아내' '부부'(이상 1953년), '부운'(1955년),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0년), '방랑자의 수첩'(1962년), '유작이 된 '흩어진 구름'(1967) 등 총 10편이 상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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