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드전기…' 미야자키 고로 감독 내한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대작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의 감독 미야자키 고로(39)가 31일 오후 내한한다.

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공주'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남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주로 제작해 온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술관장으로 일해오다 이 영화를 통해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내달 1일로 예정된 '게드전기…' 시사회에 참석해 무대인사,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튿날 오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게드전기…'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어슐러 K. 르귄의 소설 '어스시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삼았다.

20년 전부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화화하기를 소원했던 작품으로 3년 전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게 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제작에 착수할 당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맡고 있을 때라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연출자로 나서게 됐다.

'게드전기…'는 가상세계인 '어스시(Earthsea)'를 배경으로 대현자 '게드'와 어둠에 쫓겨 나라를 떠나온 왕자 '아렌'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10일 국내 개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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