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던지기나 돌던지기는 고대 근거리 무기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병기로 이를 적극 권장했다. 고대 중국에선 신무기로 투석기를 만들었다. 미사일(missile)이란 말은 원래가 던지는 무기란 뜻으로 쓰였다.
고대 근거리 무기가 원거리 무기로 개발된 게 현대 미사일이다. 로케트나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어 전파 관성 레이저 등에 의해 목표에 유도되는 첨단 병기다. 유도탄이라고도 한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이 있다. 핵 무기를 실어 폭발시키는 핵 탄두미사일이 또 있다.
그러나 공격이 있으면 방어가 있다. 이의 방어 무기가 마시일요격미사일이다. 고성능 레이더로 적이 발사한 미사일 비행 경로를 포착, 고속 전자계산기로 산출된 탄도를 쏘아맞춰 부수는 것이다.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기도하고 저고도에서 요격하기도 한다. 고속으로 날아드는 미사일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요격미사일은 고가속의 발사가 요구된다.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로 조기 경보를 위한 미사일 탐지위성이 또 있다. 특히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한다. 발사를 분진 단계에서 적외선으로 탐지, 요격 태세로 들어가는 경보를 울린다. 미국 공군의 미다스위성이 이런 위성이다.
그런데 미사일의 비행 경로에 지표를 부여하는 미사일유도방식이 있다. 미사일 유도에는 지령유도, 프로그램유도, 호밍(homing)유도외에 이 세 가지를 종합한 유도방식이 있다.
미사일 발사엔 여러가지가 있다. 땅에서 땅으로 쏘는 지대지(地對地)미사일, 지대공(地對空)미사일, 공대지(空對地)미사일, 공대공(空對空)미사일 등이다. 미사일 잠수함은 해상이나 수중에서 바다 하늘 땅 등 자유자재의 목표물에 발사한다.
지난달 5일 새벽 북이 7발을 발사해 동해에 떨어뜨린 미사일은 지대지미사일이다. 거액의 개발비를 제쳐두고 발사 비용만도 600억원 상당이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군 당국의 추산이다. 인민은 굶주리게 하면서도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는 흥청망청이다. 핵무기에 이어 미사일로 협박하는 벼랑끝 도박전술의 끝이 안 보인다. 생존의 수단 치고는 너무 위태롭다. 어쩌다가 같은 동포가 이 모양이 됐는 지 걱정된다./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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