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ㆍ스웨이지 "멜 깁슨은 훌륭한 사람"

조디 포스터, 패트릭 스웨이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최근 반 유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멜 깁슨 옹호에 나섰다고 AP통신이 5일과 7일에 걸쳐 보도했다.

AP통신은 "멜 깁슨의 많은 친구들은 '그가 술에 취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긴 하지만 반 유대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깁슨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고, 체포 과정에서 반 유대 발언을 터뜨려 논란이 됐다. 깁슨은 이 발언이 문제가 된 후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사과했다.

조디 포스터는 "깁슨이 항상 알코올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지만 그는 반유대주의자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신은 "깁슨은 1990년대 초반부터 술에 절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몇년간 술을 끊었다, 마셨다를 반복해왔다"고 덧붙였다.

영화 '매버릭'에서 깁슨과 공연한 포스터는 "깁슨이 알코올 중독에서 조만간 다시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깁슨은 젊은 시절 밑바닥을 경험한 후 성공한 빛나는 본보기다. 그는 지금껏 회복을 위해 매우 진지한 태도를 보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꼭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패트릭 스웨이지는 "깁슨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며 반 유대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다른 많은 사람들도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만 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주목받지 않는다. 그러나 스타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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