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록스타 최건, 부친 별세로 '비통'

'중국 록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조선족 록가수 최건(崔健.45)의 아버지 최웅제(崔雄濟.73)씨가 지난 15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전통음악 창작활동을 해오다 은퇴한 최웅제씨는 아들 최건이 어렸을 때부터 그에게 음악을 가르쳐 결국 중국 최고의 록스타가 되게 한 '최건의 음악 계몽자'로 알려져 있다.

중국 언론은 그는 자신과 아들의 음악세계가 판이한데도 아들에게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뒷받침했으며, 아들의 중요 공연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건의 한 친지는 그가 부친의 별세에 대해 매우 비통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공연을 하지 않고 어머니를 모시면서 가족들과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웅제씨는 지난 2003년 6월22일 한국의 '국민타자' 이승엽이 날린 300번째 홈런 볼을 10만달러에 산 것으로 보도돼 화제가 됐으나 본인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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