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의 상속녀로 모델, 배우로 변신을 거듭해온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이 가수 데뷔를 기념해 22일 도쿄 웨스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3일자 일본 언론들은 패리스 힐튼이 팝과 힙합으로 채워진 경쾌한 앨범으로 완성된 첫 앨범 'Paris(패리스)'를 22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했으며 가수 데뷔를 기념해 일본을 방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패리스 힐튼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서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를 배웠다. 완성된 앨범을 듣고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정말 마음에 든다. 가수가 꼭 하고 싶었고 이제부터는 음악에만 전념하겠다"며 신인가수로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앨범에 대해서는 "음반의 이미지도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대부분의 작사도 내가 했다. 최종적인 노래 선정도 내가 직접 했다"며 "내 음반은 정말 즐겁고 신나는 음반이다. 즐거운 장소에서 많이 들었으면 좋겠고 내 음악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도 보고 싶다"며 뮤지션으로서의 희망을 피력했다. 이어 "도쿄가 좋다. 쇼핑과 식사뿐만이 아니라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즐거움이다. 다음에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음악과 일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2007년판 기네스북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는 사람"에 뽑힌 소감을 묻자 패리스 힐튼은 "미디어의 비평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팬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신문은 "300명 정도의 보도진이 모인 기자회견에 30분 늦게 나타난 패리스 힐튼은 사과의 말은 일절 하지 않았지만 거의 정확한 시간에 회견을 끝냈으며 신인가수의 모습에서는 볼 수 없는 행동을 연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레코드 회사와 어른을 상대하는 데는 제멋대로인 패리스지만 팬들에게는 성실하다"며 "23일 도쿄 시부야 등 3곳에서 홍보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직접 만난다"고 전했다.
패리스 힐튼의 데뷔 앨범에는 현재 빌보드 싱글차트 16위에 랭크된 'Stars Are Blind''을 비롯해 클럽을 겨냥한 'Turn It Up', 로드 스튜어드의 디스코 클래식 'Do Ya Think I'm Sexy' 등 11곡이 수록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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