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케 겐 주연 영화 한국서 첫 시사회

일본의 인기 그룹 V6의 멤버 미야케 겐(27)이 공포영화 '엄지손가락 찾기'의 첫 시사회가 열린 서울 압구정 CGV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보다도 앞선 '엄지손가락 찾기'의 국내 시사회는 미야케 겐의 한국 팬을 위한 자리. 국내 팬 250명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6시 검정 정장 차림의 미야케 겐이 스크린 앞 무대에 오르자 시사회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터졌다.

미야케 겐은 "그동안 한국에 5차례나 올 만큼 한국과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아 (내가 주연한) 영화 시사회를 한국에서 열고 싶었다"며 '엄지손가락 찾기'의 첫 시사회를 한국에서 연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역할과 영화 촬영 중 에피소드를 소개한 뒤 한국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미야케 겐은 이날 무대에서 국내 배우 김규리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

역시 공포영화인 '여고괴담'에 출연한 인연으로 시사회에 초대된 김규리는 "(미리 영화를 봤는데) 미야케 겐의 내면 연기가 훌륭했다"며 "기회가 되면 같이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리가 퇴장할 무렵 관객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V6의 히트곡 '사랑의 멜로디'를 부르며 미야케 겐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주목할 점이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미야케 겐은 한국말로 "반전에 반전이 있다"고 답할 만큼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퇴장할 때는 개그맨 박명수가 유행시킨 "생유 베리 감사"라는 인사말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엄지손가락 찾기'는 일본의 인기 호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미야케 겐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주인공 다케시 역을 맡았다.

26일 일본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영되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