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방송 중단 위기

전통음악 전문채널인 국악방송(이사장 김철호)이 건물 내 균열 발생에 따른 이전 문제로 최악의 경우 방송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올해 안전진단을 통해 국악방송 자료실 등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 국악방송은 현재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 자리 80여평을 임시로 쓰고 있다.

국악방송은 당장 이전을 해야 할 처지이지만 임대료와 시설 이전비 등을 포함해 한 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조차 현재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국악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용도변경 등 문제로 쉽지 않는 상황"이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문화부 산하단체 가운데 한 곳으로 입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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