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방송 CEO "英민영 ITV 인수 생각없다"

미국 CBS 방송의 최고경영자(CEO) 레슬리 문베스는 지금으로서는 영국의 대표적인 민영방송 ITV를 인수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14일 경제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에 따르면 문베스는 13일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자은행 여러 군데서 ITV를 인수하라는 제의가 들어왔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TV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려면 영국 현지 사정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갖춰야 하는 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골드만삭스가 이끄는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ITV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문베스는 투자은행들이 ITV 매각을 위해 CBS와 비아콤 및 다른 미국 방송사들의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영국 광고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현지 사정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 ITV 인수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ITV는 영국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CBS는 CBS 텔레비전 네트워크, UPN, 킹 월드,쇼타임,CBS 라디오,CBS 아웃도어, `시몬 앤드 슈스터', 파라마운트 파크스, CBS 디지털 미디어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복합 미디어 기업 비아콤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MTV 등을 소유하고 있다.

문베스는 CBS가 작년 말 비아콤으로 부터 떨어져 나온 이후 사장 겸 CEO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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