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수목극 시청률 1위로 출발

고현정ㆍ천정명 주연의 MBC 새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극본 김도우, 연출 권석장)가 첫 방송에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여우야 뭐하니'는 20일 1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무적의 낙하산요원'은 14.2%로 조사됐으며 KBS 2TV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은 9.0%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여우야 뭐하니'는 16.0%로 3사 드라마 중 가장 높았다. 성연령별 구성비는 여자 30대가 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로 가장 높았다.

'여우야 뭐하니'는 음란잡지 기자로 등장하는 고현정과 9살 연하의 천정명이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일단 성적인 묘사와 고현정의 파격적인 변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게시판의 한 시청자는 "재미난 성 묘사와 솔직한 모습을 잘 표현한 고현정의 연기를 높이 산다"면서 "지금까지의 성 묘사 수위를 훌쩍 뛰어넘은 것 같아 쇼킹하다. 많이 웃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도저히 부모님이나 동생들과 같이 보기 민망했다"면서 "내용은 참신하고 재미있었지만 어쩔수 없이 다른 채널을 봐야 했다"고 농도 짙은 성 묘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여우야 뭐하니'는 지난해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종종 비교된다. 두 편 모두 김도우 작가가 대본을 맡은 코미디로 김선아와 고현정이라는 두 여주인공이 작품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당시 첫 방송에서 18.3% 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로 등장한 이후 50%까지 상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여우야 뭐하니'도 첫 방송의 여세를 몰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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