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군부 쿠데타를 승인했다.
쿠데타 지도부 ‘민주 개혁 평의회’ 대변인은 20일 오후 모든 국·민영 TV를 통해 “푸미폰 국왕이 이날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 총사령관을 ‘민주 개혁 평의회’ 의장으로 정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국왕은 “국민은 평온을 유지할 것이며 모든 공무원은 손티 장군의 명령에 따르라” 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탁신 총리는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부정축재를 했으며 권력을 남용해 국가 사정 기관에 개입했을 뿐만 아니라 국왕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에 그에 부여한 권력을 거둬들인다”고 국왕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정권을 잃은 탁신 총리가 영국으로 향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영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탁신 총리가 ‘개인방문’ 자격으로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면담은 요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개인 자격으로 영국에 체류하는 것은 탁신의 자유이고 그는 가끔 영국의 친척집에 방문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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