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관보 안산시 단원구청장이 오는 11월 명예퇴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로연수에 들어간 2명을 포함한 국장(4급)급 3자리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 정체됐던 승진인사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민선4기 3개월째를 맞이한 박주원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베풀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당초 30만명 규모의 중·소형 도시로 계획된 안산시는 시승격 20주년을 맞은 올해 인구 70만명의 초대형 도시로 성장하면서 신도시에서 나타난 문제는 물론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공직청렴도 회복문제 등 급성장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들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안산시는 최근 열악해진 재정에 따라 지난 90년 중소기업들을 지원해주기 위해 조례를 통해 재정 모금을 시작한 중소기업융자기금(1천억원 정도)중 560억원을 차용하기 위해 안산시의회에 상정한 상태다.
이같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박주원 시장의 승진 및 전보인사 등에 많은 눈길과 관심 등이 쏟아지고 있다. 실무행정경험이 부족한 박 시장의 경우 행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박 시장의 버팀목과 행정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공직자들을 선별, 주요 부서 곳곳에 배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시의 살림 살이와 추락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 공로연수에 들어간 국장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이 취임부터 줄기차게 강조해 온 지역경제 살리기는 물론 ‘시민을 편안하게, 시민을 즐겁게, 시민을 행복하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며 시민들 또한 이를 기대하고 있다.
/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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