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 진각종 회당학회장 “밀교 발상지서 뜻깊은 자리”
수원에 있는 사찰이 우물안 개구리를 훌쩍 뛰어넘어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진각종 유가심인당 혜정 정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 켈레니아 대학원에서 ‘제4회 한국·스리랑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남인도의 대승불교와 밀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진각종 회당학회 학회장인 혜정 정사와 함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위덕대 정교실장 선상균 교수, 진각대학 밀교학 허일범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번 학술대회에 혜정 정사는 ‘남인도와 스리랑카의 불공스님과 금강스님’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다.
회당학회는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남방불교 유적지를 탐방하고 세계 8대 불가사의인 시기리아락을 돌아본 후, 네곰보 JGO센터 공식행사에도 참관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27일 스리랑카에 도착후, 28일 켈레니아 대학원에서 국제학술대회 공식행사를 갖고, 29일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에서 스리마하 대보리수나무, 스리랑카 최초의 사원 수루무니아 등 남방불교의 유적지를 탐방한다.
또 오는 30일 아누라다푸라와 폴루나루, 담불라에서 세계 8대불가사의인 18미녀도, 카샤파궁전, 사자의 입구 등과 함께 5개의 석굴사원들을 참배하고, 다음달 1일 캠디, 네곰보, 콜롬보 등지에서 스리랑카 국보1호인 불치사를 참배한다.
이후 네곰보 JGO센터 공식행사에 참관하고 싱가폴을 경유해 돌아올 예정이다.
회당학회는 지난 2002년부터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5개국이 참여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중국 서안 법문사에서 지난 2003년 2회를, 일본 고야산대학에서 지난 2003년 3회를 개최했다.
혜정 진각종 회당학회장은 “현재 밀교의 발상지인 스리랑카와 남인도에 밀교가 없지만, 과거 고승들의 활동이 있어 이를 밝히는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오는 27일 출국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양국의 참가자들이 서로 논문을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100여명이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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