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청소년축구 한국, 일본과 내일 4강전
내년 세계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한 한국 19세이하(U-19)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무대 3회 연속 제패를 앞두고 막다른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났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9일 오후 7시30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06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의 팀 전력이나 분위기로 보면 일본전은 물론 대회 우승 전망도 밝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6개 팀 중 최다골(13득점·자책골 포함)을 터트리고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조동현호는 비록 걸출한 스타 플레어이는 없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고르다는게 가장 큰 무기다.
이번 대회 8강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격수 신영록(수원)이 4골, 심영성(제주)과 이상호(울산)가 3골씩을 터트렸고 미드필더 송진형(서울)마저 3골을 보태는 등 편중되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배승진(울산대), 박정혜(숭실대), 최철순(전북), 기성용(서울) 등을 놓고 꾸려온 스리백 수비라인은 4경기에서 1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이상호, 송진형의 중원에서 공수 조율 능력도 빼어났고 주장 박주호(숭실대)와 신광훈(포항)의 현란한 좌우 윙 플레이는 공격력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반면 2승1패, C조 1위로 8강에 오른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아오키 고타의 결승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1로 힘겹게 누르고 4강 티켓을 땄다.
4경기에서 9득점, 3실점을 기록했고 공격수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 미드필더 가시와기 요스케 등이 2골씩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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