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 밥집아줌마의 좌충우돌 성공기 KBS2 새드라마’아줌마가 간다’

“시장통 밥집 아줌마의 좌충우돌 성공기를 기대해 주세요.”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아줌마가 간다’가 13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그 여자의 선택’ 후속으로 방송되는 ‘아줌마가 간다’는 기존 아침드라마와는 달리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그려질 계획. 억척스런 분식점 주인 나오님이 케이블TV 간부 심우찬과 만나 푸드채널 요리사로 변신하는 과정이 줄거리다. ‘낭랑 18세’ ‘그녀가 돌아왔다’의 김명옥 PD가 메가폰을 잡고 문은아 권도희 작가가 극본을 쓴다.

7일 서울 광화문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 PD는 “‘낭랑 18세’가 끝나자 속편을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 이번 드라마가 속편 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나오님을 중심으로 주변인들의 아픔과 기쁨을 명랑하게 표현함으로써 재미있고 훈훈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 아줌마 역은 아직 미혼인 탤런트 양정아가 맡았다. 그는 “‘슬픔이여 안녕’ 등을 통해 이미 아줌마 연기에 도가 텄다”면서 “무엇보다 의상이나 머리스타일에 신경을 쓰지 않아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오님의 남편 김재광 역에는 카레이서로 잘 알려진 이세창이 나온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내 김지연과 같이 출연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세창은 “감독님이 저에게 아내의 출연 스케줄을 물어보길래 당황했다”며 “캐스팅을 위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나와 아내 중 한 명만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고 웃었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KBS 아침드라마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2002년 KBS 1TV 아침드라마 ‘TV소설-인생화보’를 촬영하다 교제를 시작해 2003년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 푸드스타일리스트 민효주로 나오는 김지연은 나오님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심우찬의 옛 애인으로 극 후반부터 등장한다.

다른 조연으로는 심우찬 역의 이필모를 비롯 유혜리 양희경 독고영재 양금석이 가세해 드라마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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