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록발라드 담긴 11집 26일 발매

결성 21년째를 맞은 그룹 부활이 록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11집을 발표한다.

부활은 타이틀곡 '사랑'을 담은 11집을 21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26일 오프라인에서 음반으로 선보인다.

1986년 1집 '희야'로 데뷔한 부활은 이승철ㆍ김재기ㆍ박완규 등 걸출한 보컬을 배출하며 '사랑할수록' '론리 나이트(Lonely Night)'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 결성 20주년을 맞아 10집을 발표하며 20대 보컬 정동하를 영입, 멤버를 재정비했다.

11집 역시 리더 겸 기타리스트인 김태원이 중심에서 음악 작업을 했다. 멤버들은 이번 음반을 부활의 디스코그래피(Discography) 중 가장 서정적인 음반으로 꼽는다.

김태원이 작사ㆍ작곡한 '사랑'은 '고마워요 내 마음 속에 그토록 오랫동안 살아와줘서/지쳐가던 시간에 그대를 생각하면서/내가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그대/사랑해요'란 노랫말이 마음에 찡한 울림을 준다. 이밖에도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시간 2' '친구야 너는 아니' '이프(IF)' '순수'를 비롯해 연주곡 '1971 여름', 피아노 버전 '사랑' 등 연륜 있는 부활의 음악성이 고스란히 배어난다.

김태원은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책임감과 목표 의식을 갖고 만들었다"며 "주위에선 많은 가수들이 음반을 발표한 시기여서 피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국 음악시장 침체 속에서 제대로 된 '웰 메이드' 음반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냉정하게 평가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랑'에 대해서도 "20여 년간 음악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작곡한 건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뮤직비디오는 가을의 완연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 대관령 목장에서 촬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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