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6개 공연 ‘윈터 페스티벌’

12월 풍성한 무대… 겨울이 즐겁다

“병술년을 다채로운 공연들과 함께 마무리하세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다음달 8일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시작으로 저물어 가는 2006년,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다양한 윈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새터민 정성산 감독 연출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요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뤄 화제를 모은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비롯, 영혼을 담아 노래한다는 할렘흑인영가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한국의 대표적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베토벤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어린이들을 위한 ‘하륵이야기’, ‘마법의 날개’까지 각 장르별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도문화의전당은 윈터페스티벌 시리즈 중 3개 이상을 동시 예약할 경우 40% 할인해준다.

◇요덕스토리

북한의 역사와 시대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실제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로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정성산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요덕수용소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함경남도 요덕군 제15호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북한 최고의 무용수 강련화에게 갑자기 불어닥친 비극적인 운명과 수용소 안에서의 사랑과 증오, 용서와 화해 등을 그리고 있으며 억압과 고통에 갇힌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수용인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정치범 수용소 탈북예술인들과 함께 북한예술단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춤을 선사하며 환상적인 묘기처럼 느껴지는 북한 최고 예술춤인 ‘사계절 춤’을 볼 수 있다. 다음달 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6시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하륵이야기

부모는 아이를 가슴에 묻고 아이는 부모를 뱃 속에 묻는 사랑이야기를 전해주는 창작 가족연극으로 나무신령의 도움으로 늙은 나이에 얻은 아이를 위한 노부부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적인 희생을 보여준다.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 활용과 전문 연기자들의 앙상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악기들을 통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다음달 8일 오후 3시와 7시 9일, 오후 2시와 5시 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A석 1만5천원 B석 1만2천원.

◇할렘 흑인영가단 연주회

미국 흑인음악계에서 존경받는 흑인영가의 권위자 린다 트와인이 이끄는 할렘흑인영가단이 흑인 노예생활을 통해 발생한 그들의 종교적인 민요 니그로 스피리추얼(Negro Spirtual)을 중심으로 공연한다.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선율에 서양의 화성을 가미해 노예생활 속의 고통과 비애 등을 노래로 발전시켜 신선하고 가슴을 뒤흔드는 영혼에 호소하는 간절한 소리로 노래한다. 다음달 12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마법의 날개

커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의 나래, 동심의 세계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주는 내용으로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거인처럼 큰 마법사, 여러가지 인형 반 가면을 이용한 인물들의 변신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극중 흥겹고 재미있는 노래와 노랫말은 60분간의 공연이 끝나고도 즐거움으로 남는다. 다음달 15~16일 오후 3시와 7시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난타

지난 97년 초연부터 폭발적인 반응으로 한국공연 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한 난타가 수원에서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주방장을 비롯, 요리사 3명이 칼과 도마 등 주방기구들을 멋진 악기로 승화시켜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고 깜짝 전통혼례, 관객과 함께 하는 만두쌓기, 한국 전통춤과 가락이 어우러지는 삼고무, 가슴이 뻥 뚤릴듯한 시원한 엔딩의 드럼연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다음달 23~24일 오후 3시와 6시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베토벤 프로젝트

연주인생 30년동안 치열한 탐구정신으로 한 작품을 선택하면 몰아치듯 철저히 파고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지난해부터 3년간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계획하며 올해에는 베토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음악에 영향을 준 모차르트와 영향을 받은 작곡가 스톡하우젠의 곡까지 한자리에서 연주한다. 다음달 29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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