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요통의 한의학적 치료

40대 주부인 이모씨는 요즘 날씨가 매우 춥다보니 운동도 못하고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도 꼼짝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있는 생활을 반복했다. 이 결과 살이 찌고 허리도 아파 병원을 찾은 결과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침·뜸·추나치료 등을 통해 허리통증 없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됐다.

◇원인·증상

최근 급증하는 증세는 일반적으로 디스크질환으로 알려진 척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목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경험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흡연과 비만 등으로 디스크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흡연은 디스크로 가는 영양 공급을 저하시켜 디스크 퇴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비만의 경우 체내 지방은 축적되는 반면 근육량은 적어져 근육 약화가 디스크 부담을 증가시킨다. 허리 디스크 질환 자각증상은 ▲한쪽 신발 밑창이 더 많이 닳아 있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치가 시큰거리거나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 ▲까치발을 하고 걷기가 힘들다 등이다.

◇치료

올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워있을 때 허리는 체중의 5%를 부담하고 서 있을 때는 체중의 10%, 앉아 있을 때는 체중의 3~5배를 부담한다. 앉은 자세에서 장시간 일할 때는 30분 간격으로 허리운동을 해줘야 한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는 가급적으로 피하는 게 좋고 의자에 앉을 때는 손으로 의자를 잡아 무게를 나누는 게 좋다. 수면시 자세를 바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똑바로 누울 때는 허리 아래는 타올을 말아 놓고 무릎 밑에 베개를 하나 정도 놓아 엉덩이의 근육을 이완시키며 허리에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한다. 엎드린 자세로 잘 때는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배 밑에 베개를 놓는다. 옆으로 잘 때는 머리와 무릎 사이에 베개를 놓아 허리가 어긋나는 것을 예방한다.

◇한방 처치

▲추나요법

뼈가 비뚤어지면 그 사이의 디스크 판이 옆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이 때 추나요법으로 교정, 뼈가 반듯하게 맞춰지면 디스크가 밀리지 않아 신경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멎는다.

▲약물요법

척추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등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침구요법

알맞은 혈자 리에 침을 놓아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한방물리요법

핫팩 또는 얼음팩, 수치료, 초음파치료, 고주파치료, 간섭파, 전침, 마사지 등의 치료 등의 치료 등 각종 재활의학적 치료를 병행한다.

◇추나요법 장점

주위 인대나 근육 등의 강화 없이 빠져나온 디스크만 제거해준다. 근육, 뼈, 관절 등이 삐뚤어진 부위를 맞춰 주고 모든 것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켜 디스크가 밀리지 않는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요통과 디스크질환, 퇴행성 척추질환 등을 비롯, 목 디스크, 경추 신경증, 목과 어깨가 아플 때, 무릎 관절염, 견비통, 테니스 엘보우, 각종 염좌 및 탈구 등에 적용되며 내과질환으로 두통, 불임, 생리불순, 소화불량, 고혈압, 중풍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치료기간은 허리 디스크가 3~4개월.

/안대종 안양 중화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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