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4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섰다.
그의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자축하는 독창회였다. 네 번째 앙코르 곡으로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른 뒤 "사실 오늘이 아버지의 장례일"이라고 말하자 1천500명의 관중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절대 팬들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던 것.
이날 공연 실황을 담은 DVD가 'For My Father'이라는 이름으로 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태정호)에서 출시된다.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비롯해 비발디 오페라 그리셀다 중 '두 바람의 소용돌이', 구노의 세레나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인가', 가곡 '그리운 금강산',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등 총 16곡이 담겨있다.
인터뷰와 공연 당시 사용됐던 악보도 함께 실려있다. 피아노 반주 빈센초 스칼레라. ☎02-2017-01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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