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vs 맘마미아

공연횟수 660회·국내외 88만 관객동원

신년 새해 벽두부터 도내에서 국산과 외국산 대형 뮤지컬 2편이 격돌한다.

도문화의전당이 내년 1월27일 대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열광한 뮤지컬 ‘명성황후’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가 내년 1월20일부터 2월19일까지 서울공연 전석 매진이란 기록을 세운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

도문화의전당은 내년 1월27~28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관객들을 불멸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해외산 뮤지컬들이 홍수를 이루는 속에서 국민의 뮤지컬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독보적인 신화를 기록한 국민 뮤지컬이다.

지난 95년 뮤지컬 전문 프로덕션 에이콤(Arts Communications)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10년동안 한국 뮤지컬의 저변확대에 공헌해온 순수 창작 뮤지컬로 공연횟수는 모두 660회, 국내외 88만 관객 동원,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양대 뮤지컬의 본고장 등정 등등 더 이상의 수식어가 전혀 미안하지 않는 우리의 문화상품이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해마다 벌어지는 독도문제, 일본 교과서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바람 잘 날 없는 어지러운, 중심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110년 전 한반도를 둘러싼 이권다툼 속에서 우리에게 부르짖던 명성황후의 한맺힌 외침을 새해 벽두 마음 속에 깊이 새길 수 있다. 관람료 8만8천~5만5천원. 문의(02)541-0240

이에 맞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내년 1월20일~2월19일 30일동안 올해 서울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맘마미아’ 앵콜 공연에 들어간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바의 대표적 히트곡 22곡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조화를 이뤄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지난 2004년 초연 당시 114회의 공연과 85%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최단시간 2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지난해 대구 공연에선 지방공연 최장인 2개월동안 관객 6만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성남 공연에선 한국 최고의 여배우 최정원이 이태원과 함께 더블로 여주인공 ‘도나’역을 맡아 뮤지컬 1세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서울 공연 주·조연 배우들이 그대로 합세, 변함없는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관람료 10만~4만원. 문의(02)745-1987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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