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뛰는 한국 여성 2명의 감동 스토리가 안방을 찾아간다.
KBS1TV ‘지구촌 한국인 젊은 그대’는 28일 오후 11시40분 ‘세계를 유혹하다-바이올리니스트 제니 배’편을 방송한다. 제니 배(26)는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그는 줄리아드 음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의 협연을 계기로 세계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2005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호세 카레라스 갈라 콘서트’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 11월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서 감동적인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제니 배는 얼마전 노벨평화위원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노벨수상자 연석회의에서 결정된 ‘평화헌장’을 세계 곳곳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것. 최근에는 국악과 전자바이올린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음악을 만드는 데 열심이다. 제니 배는 “오랜 외국생활 중에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며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9일 오후 7시30분 방영되는 KBS1TV ‘피플,세상속으로’에서는 ‘영화배우 고은아,척박한 땅 아프리카에 서다!’가 전파를 탄다. 1960∼70년대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고은아는 72년과 78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연기생활을 접고 17년째 기아대책기구인 ‘행복한 나눔’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봉사 활동도 시작했다. 파키스탄 대지진 때는 현장으로 날아가 새벽마다 빵을 굽고 다친 아이들의 차가운 발을 어루만졌다.
2006년 겨울,그는 아프리카로 발길을 옮겼다. 에이즈에 걸린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것. 대부분 고아로 버려진 이들은 주변의 사랑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제작진은 9박10일 동안 그의 아프리카 여정을 밀착 취재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고은아는 “예전의 화려한 영화계 시절보다 지금의 봉사하는 삶이 더욱 소중하다”면서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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