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 열대지역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은 치명적인 해파리에게 쏘이지 않도록 보호복을 입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해변인명구조협회의 해파리 전문가인 리사-앤 거슈윈 박사는 이번 해파리 시즌을 맞아 그동안 퀸슬랜드주 북부에서 이루칸지와 박스 젤리피시 등 치명적인 두 종류의 해파리에 쏘인 사람이 10여명에 달한 가운데 16일 보호복 착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해상공원관광업협회의 콜 맥켄지 회장은 업계가 보호복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외관상 좋지 않다거나 살갗 태우는 것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착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켄지 회장은 또 "보호복들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위생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슈윈 박사는 연구 결과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의 75-80%가 보호복 착용시 방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퀸슬랜드주 대보초에서는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매년 40건 정도 발생하며 이중 대략 엄지손톱 크기의 이루칸지 해파리에게 쏘이는 경우가 10-20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대보초 투어에서는 여행객의 최고 98%가 투어비용에 포함되거나 1회 5불(약 4천원) 정도로 대여되는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으나 다른 일부 투어에서는 착용률이 50% 정도로 떨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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