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운영능력 의심” 시큰둥
미국에 기반을 둔 부동산투자업체가 운영난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정작 프로야구 각 구단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24일 “일부 매체에서 LA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는 외국 부동산투자개발업체의 인수 의사가 보도된 뒤 8개 구단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보니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8개 구단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이 회사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업체라서 과연 야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이 업체에서 정식으로 인수 제안이 오면 31일 KBO 이사회에서 공식 논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 유니콘스 인수를 추진중인 이 업체 관계자는 이날 “회사 고위층에서 함구령을 내려 현재로서는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회사 내부에서도 인수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쨌든 내일 이사회에서 인수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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