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공격축구 기대하시라”
“강화된 공격력과 각 포지션별 전력의 안정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정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담금질 하겠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2일간의 남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5일(~13일) 일본 구마모토현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53)은 올 시즌 안정환과 에듀, 나드손, 박성배 등의 가세로 공격진이 강화된 데다 포지션별 복수체제 운영으로 3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차 감독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취약했던 공격진 등 전력이 대폭 보강됐는 데.
▲지난 해 공격력 취약으로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안정환과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에듀(브라질)와 박성배, 배기종 등을 영입하고 나드손이 3일 복귀하게 돼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최성환, 손승준 등 좋은 수비 자원도 가세해 올 시즌 김남일(수비형 MF) 자리를 제외하고는 각 포지션별 복수체제로 팀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
-남해 전지훈련에서 얻은 성과와 올 시즌 판도 예상은.
▲지난 남해 전지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내며 포지션별 주전 확보를 위해 모두 열심히 훈련했다. 올 해는 각포지션별 복수체제 운영과 함께 수당체계 변경으로 인한 승리시에 만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한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공격패턴 역시 더욱 빨라져 내가 추구하는 빠른축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아무래도 성남 일화와 우리 팀이 지난 해에 이어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포지션별 선수 운용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공격진에는 에듀, 나드손, 안정환이 교대로 투입도고, 박성배도 결정적일 때 나설 수 있다. 남궁웅, 배기종, 김대의, 이현진 등이 측면 공격수로, 미드필드에는 이관우와 송종국, 백지훈, 손승준 등이 나설 것이다. 수비에는 마토, 곽희주, 최성환, 손승준 등이 꼽히고 이운재와 박호진의 골키퍼 주전경쟁은 계속 된다. 전 포지션별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가릴 예정이다.
-안정환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많은 데 몸상태는 어떤가.
▲팀에 합류한 이후 매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75% 수준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어 마음 같아서는 3월4일 대전과의 개막전에 어떤 형태로든 투입하고 싶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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