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일을 제 생일에 맞춰주더군요. 제겐 너무나 멋진 생일 선물입니다."
김승우가 출연한 일본 영화 '멋진 밤, 내게 주세요'가 도쿄 등 일본 전역에서 24일 개봉한다. 마침 24일은 김승우의 생일. 그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멋진 밤, 내게 주세요'는 일본의 중견감독 나카하라 ?의 신작으로 컬링을 소재로 한 한국인 남성과 일본 여성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아오모리에서 촬영을 마친 영화는 이미 지난달 19일 이 지역에서는 개봉했다. 일본은 보통 촬영지에서 먼저 선보인 뒤 전국에 확대 개봉한다.
"지난번 일본 방문을 했을 때 매니저가 코피를 쏟을 만큼 빡빡한 일정이었다"고 털어놓은 김승우는 "그런데 전국 개봉일이 생일인 24일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화사 측에서 3월 열리는 컬링여자선수권대회에 앞서 2월에 개봉할 계획인데 이왕이면 김승우의 생일에 맞춰 개봉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
영화 '착신아리' '노리코의 식탁', 드라마 '로브 제너레이션' 등에 출연한 톱스타 후키이시 가즈에와 일본 리메이크판 '8월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한 신세대 스타 세키 메구미 등과 호흡을 맞췄던 김승우는 이들과 함께 홍보활동을 벌였다.
"촬영장에서 한국어를 사용했는데 당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두 열심히 한국어를 배워줘 인상적이었습니다. 몇 달이 훌쩍 지났기 때문에 한국어를 잊어버렸을 줄 알았는데 여배우들이 여전히 저를 보고 한국말로 인사해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본 영화 출연작 전국 개봉을 앞둔 김승우는 아내인 김남주가 출연한 영화 '그놈 목소리'가 흥행에 성공해 기분 좋은 소식을 잇달아 접하고 있다.
"VIP시사회가 끝난 후 '그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과 배우 등 관계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는 김승우는 "아내가 바빠져 집에서 라희를 내가 돌볼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며 예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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