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굴이나 터널에 숨겨져 있거나 견고하게 요새화된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한 신형 벙커 버스터에 대한 시험을 내달 시작한다고 국방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12일 최신호에서 전했다.
무게 3만파운드로, 실전배치되면 현재 미 공군이 보유한 폭탄가운데 가장 무거운 신형 벙커 버스터의 지중 관통력은 60m에 이르도록 설계됐다고 국방.안보전문 정보매체인 '글로벌 시큐어리티 닷 오르그'는 추정했으나,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축국(DTRA) 관계자는 "기존 무기보다 훨씬 관통력이 뛰어나다"고만 말했다.
미 공군과 DTRA는 내달 14일 지상 폭발 시험을 한 뒤 9월엔 B-52를 이용한 공중 투하 시험을 하며 올해말까지는 시험을 마칠 예정이라고 디펜스 뉴스는 전했다.
이 신형 벙커 버스터는 이란의 핵시설이나 알 카에다의 동굴 기지 등의 파괴를 목적으로 2004년 개발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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