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축구 고양서도 개최

8월 수원서 개막·상암서 결승… 개최도시 8곳 확정

세계 축구를 빛낼 ‘청소년 축제’인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U-17) 2007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전국 8개 도시에서 열린다.

U-17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차 집행위원회를 갖고 수원과 고양, 천안, 울산, 광양, 창원, 서귀포,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막전은 8월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되며, 결승과 3~4위전은 9월9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의 선정에 따라 개최 도시는 오는 3월 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본선 조 추첨은 5월20일로 예정돼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함영순 지원국장은 “개최 도시의 경기장 시설과 교통, 숙박 시설 등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결승전 장소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선정한 것은 개최국 수도에서 경기를 하는게 낫다는 FIFA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본선을 앞두고 점검 차원에서 6월16일부터 24일까지 개최 도시에서 각 대륙별로 1~2개 U-17대표팀을 초청해 ‘8개국 친선 국제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 2천여명을 모집해 선수단 숙소와 공항, 경기장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2007년 대회 예산으로 FIFA 지원금 54억원과 국비지원 25억원, 후원사 마케팅 20억원, 입장권 수입 등 5억원을 포함, 100억원 안팎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7 세계청소년대회는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23일간 열리며 전 세계 24개국 청소년대표팀이 참가하는 ‘청소년 월드컵’으로 모두 52경기를 벌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