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U-17)대표, 20일 국내 전훈 입국…내달 15일 수원서 친선경기
오는 20일 제주 서귀포 등 국내 3개 도시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북한 17세이하(U-17) 청소년축구대표팀과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친선경기가 내달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뤄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은 오는 8월 수원, 고양,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U-1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할 북한 선수들이 오는 2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제주도 서귀포로 이동해 10일간 전지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북한 청소년대표팀은 서귀포에 머물면서 한국 청소년대표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10일 간으로 나눠 수원, 남해, 광양시 중 2개 도시를 추가로 선정해 전지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세계청소년대회 조직위가 요청해 흔쾌히 승낙했다”며 “수원서 10일간 전지 훈련을 비롯, 한 차례의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재한 부회장은 “오는 4월15일 수원에서 북한과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검토중에 있다”고 말해 수원에서의 청소년 대표팀간 남북 대결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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