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축구 감비아 대파

송진형 선취골 배승진 추가골, 하태균·신영록 쐐기골 4대0 勝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삼성전자초청 2007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끈 한국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개막경기에서 송진형(FC서울)의 선취골과 배승진(울산대)의 추가골,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하태균, 신영록(이상 수원 삼성)의 쐐기골로 파 모두 잔이 고군분투한 아프리카 ‘신흥 강호’ 감비아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전반 7분 골지역 왼쪽에서 수원공고 출신 이현승(전북 현대)이 아크정면으로 밀어 준 것을 송진형이 한번 툭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송진형의 코너킥을 골지역내 왼쪽에서 신영록이 솟구쳐 올라 시도한 헤딩슛이 골문을 향했으나 감비아 미드필더 파란팅 코나테가 손으로 막아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배승진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추가골을 기록한 한국은 35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이현승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이성재(포항 스틸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흔들어 무위로 돌아가며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감비아 파 모두 잔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김진현(동국대)이 선방한 뒤 19분 역시 골지역내 왼쪽에서 파 모두 잔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위기를 모면했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후반 24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송진형이 전방으로 찔러준 것을 하태균이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쐐기골을 기록한 뒤 40분 아크 정면에서 신영록이 상대 수비수를 뚫고 골지역내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안으로 꽂아 골 세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2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본선 같은 조에 속해 있는 폴란드와 풀리그 2차전을 갖는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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