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친선 경기·문화체험
경기도와 호주 퀸스랜드주 청소년(U-17)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축구를 매개로 한 우의를 다지고 있어 화제다.
지난 해 경기도 청소년 축구선수들의 호주 방문에 이은 답방 형식으로 경기도를 찾은 퀸스랜드주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14일까지 체류하며 친선 경기와 문화체험을 쌓을 예정이다.
펄 영 단장과 데브라 알비언 부회장을 비롯, 24명의 임원·선수로 구성 된 퀸스랜드주 방문단은 지난 6일 입국, 다음 날 안성 태평무 공연과 남사당 놀이를 관람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 뒤 8일 파주정보고와 1차 교류전을 가진 데이어 9일에는 과천고와 2차 교류전을 치뤄 1승1패를 기록했다.
퀸스랜드주 청소년대표팀은 향후 두 차례의 교류전을 더 가질 예정이며, 한국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부산 아이파크전(11일) 관전, DMZ(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와 한국민속촌, 경복궁, 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분단 현실과 전통 문화를 체험한 뒤 오는 14일 호주로 돌아간다.
이번 교류전을 주관한 경기도체육회 김부회 사무처장은 “이번에 방문한 퀸스랜드주 청소년대표팀은 호주 스포츠의 지도층으로 성장할 인재들로, 이들에게 경기도의 문화를 체험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국체전 선발팀에게 호주 교류전 참가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퀸스랜드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펄 영 단장은 “경기장 시설과 선수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 우리 선수들이 접하지 못한 전혀 다른 경기 스타일을 구사하는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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